120111 지름의 연속, 아름답다 └ Boohwal


- 정초 이래로 뭔가에 홀린 듯이 이것저것 주문하고 있습니다ㅎㅎ 따지고 보면 결국 반한 것은 그 장면의 주드 로, 하나일뿐인데 잘 반하고 훌러덩 빠져드는 이 마음은 언제나 그런 것처럼 척척 갈 길을 심하게 빨리 가고 있네요. 영화와 드라마 셜록, 닥터후, 팅커테일러솔저스파이. 다들 서로 조금씩 얽혀 있는 이 영국 콘텐츠들OTL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를 알고 싶어서 홈즈 전집을 지르고, 나름 본진(?)이라고 할 수 있는 닥터후는 시즌4 DVD가 한정판이라고 해서 막판에 매달려서 지르고, TTSS는 콜린퍼스와 컴버배치가 함께 나오는데다가 갑자기 원작의 그 멜로스러움이 새삼 사무쳐서 책을 지르고, 그러다 슬슬 스마일리 시리즈 전체가 궁금해지고. 이러다 이 관심들이 언제 또 단칼에 끊어질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때 그 끊어진 자리에 남아있는 것이 DVD와 책 더미 외의 조그마한 무언가였으면 좋겠다고 자그맣게, 아주 자그맣게 바래봅니다.(전 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자그맣게 바래야해요ㅠ_ㅠ) 일단 오늘밤엔 다 못 본 셜록 DVD부터ㅎㅎ ....보고 싶습니다 O<-<

- 슬슬 2011년 공연 잡담 정리를 해야 하는데 쉽게 손이 가질 않네요. 기록은 스스로를 위해 남겨야겠다 싶은 게, 가끔 포스팅이나 메모를 다시 읽어보면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까먹은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더라고요;; 큰 줄기는 모두 기억하고 있지만 작은 부분은 뉘앙스를 다르게 기억하고 있거나, 아니면 아예 잊어먹고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때로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너무 개인적이라서 심하게 왜곡되어 있는 그 기억들. 실은 개인 블로그에라도 올리기 부끄러운 마음의 흔적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게는 물론 여름 저녁의 산들산들한 바람처럼 소중한 기억들이지만요.

예를 들어 이런 것이지요ㅎㅎ 크로스로드 인천콘 2부 마지막 앵콜, 회상 3에서 동하옵의 목소리가 마지막으로 공기 중으로 사라졌을 때, 태원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정동하, 아름답다,고요. 이건 태원님을 아시는 분이라면 상상하실 수 있는 그 목소리와 말투셨습니다ㅎㅎ 하지만 반대로...랄까 그 말에 담겨있는 진심은 그 자리에서밖에 들을 수 없는 무엇이었고, 저는 그걸 나름 소중한 순간으로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저도 정동하라는 사람을 아름답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지요.(으하하하하하하하)(;;;)

그냥 핸섬하다, 이런 것도 있겠지만 저는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는 정동하라는 사람과 목소리를 참 좋아하고, 그 노래의 순간엔 늘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해왔었거든요.(이해할 수 없다는 건 나는 왜 이 순간이 이렇게 아름다운 걸까 이유를 알 수 없...) 물론 태원님이 어떤 마음으로 그 말씀을 하셨는지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었을 때, 저는 그 노래의 순간에만 있는 아름다움+태원님이 알고 계실 정동하라는 청년의 아름다움+제가 이해하고 있는(혹은 왜곡하고 있는;;) 정동하라는 사람의 아름다움 등등을 떠올렸고, 왠지 그 모든 걸 태원님은 이해하고 계실 것 같은, 그 말씀을 해주신 것만으로도 제 마음이 왠지 이해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ㅎㅎ 그후로 종종 생각해요. 태원님이 젤 예뻐하시는 건 역시 막내 보컬이 맞다고요ㅋㅋㅋㅋ 겸손하고 소심한 오라버니는 여러가지를 생각해서 아니라고 하실 것 같지만 그냥 믿으세요. 맞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이런 왜곡+망상이니 기록을 남겨도 의미가 있을리가...OTL 모든 건 고이 접어 제 마음에 두렵니다.(읭?) 하지만 그 콘서트를 오가며 제가 보았던 풍경들, 밤들, 공연장에서 보았던 빛들, 들었던 소리들, 그건 전부 기억이라는 엷은 막 같은 형태로 제 안에 남았고, 아마 살아가는 내내 문득문득 떠오르는 영원한 그림책 같은 한 순간들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떠올리고 혼자 키득대는 기억. 많은 일이 있던 하루를 뒤로 하고 돌아오며 노을이 지는 하늘을 볼 때면(ㅎㅎ) 떠올리게 되겠지요. 아, 진짜 좋아했었구나, 하고요.


&.(타임리밋!!)
요새 가끔 채널CGV에서 토치우드 예고편을 해주는데... 아, 잭은 여전히 잘생겼군요ㅠ-ㅠ 그리고 왜 이렇게 애잔해보이는지ㅠㅠ 시즌 2까지는 얼추 빼놓지 않고 봤는데 나름 카디프 토치우드 팀원들에게 정이 있던 터라, 그후의 시즌에 대해 간간히 들려오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아파서 다음을 못 보겠습니다. 그런 확인되지 않은 감정을 안고 예고편 속의 잭을 바라봅니다. 잘생겼는데 슬퍼보인다ㅠㅠ, 이러면서요.

자, 하지 못한 말은 또 다음에ㅎㅎ 셜록은 오늘 또 못 볼 것 같네요OTL(생각보다 포스팅이 길어졌다;;)
오늘도 좋은 밤 되시길. 좋은 꿈 꾸세요!!>.<





새해 새 지름 일상 [청소와 화분]



정작 그림자게임을 보고 난 직후엔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는 실은 말 못하지만;)는데 새해 들어와서 갑자기 호로록 불타올라서 지르게 되었습니다. 나란히 놓고보니 참 다른 홈즈&왓슨들이구나 싶기도 하네요; 영화 셜록은 2 disk. 드라마 셜록도 2 disk. 영화 셜록은 스틸북으로 나온 한정판도 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그냥 일반판을 샀습니다.


이것이 그 이런저런 사정 중 하나(...). 케이스 안쪽의 저 홈즈-왓슨 투샷이 마음에 들더라고요=_= 부가영상엔 로다주의 영국발음 연습기라든가, 홈즈-왓슨 배우의 서로에 대한 평이라든가가 있다고 하는데 사실 기대는 안 됩니다ㅎㅎ 흐,흥;; 뭐, 친하겠어?, 일로 만나고 일로 헤어지고 그러는거지-라는 게 어느샌가 츤데레가 되어버린 어느 부녀자의 방어기제 혹은 AT필드. 너무 기대하면 나중에 또 상처받으니까요.


BBC 셜록을 위에 두고 한컷 더. 한국어 더빙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심야의 닥터후 더빙을 참 좋아했는데도 정작 셜록 더빙판 방영할 땐 보지 못했습니다. 안 봤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하려나요. 그 시간대는 이제 닥터후의 추억으로 고정된 느낌이 있어서 왠지 다른 작품(맷닥의 닥터후까지 포함해서)들을 보기가 싫더라고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더빙을 좋아하고 셜록-왓슨의 존댓말이라든가, 수진님의 모리아티라든가가 되게 기대되기 때문에 이번엔 차근히 잘 볼 생각입니다. 헤헤, 좋아요, 좋아 >_<


이건 그냥 드디어 슬슬 시작한 올해의 다이어리. 2012년용으로 건망증에서 나온 올리브색 다이어리(아래)를 사두었었는데, 친구의 지원으로 거의 막바지 즈음에 스타벅스 다이어리(위)가 생겼습니다. 둘 다 포기하기 싫을만큼 잘 나와서 결국 건망증 다이어리를 메인으로,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서브로 쓰게 되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OTL 시작한지 삼일째라서 아직은 잘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갈지...;


다이어리엔 이런 식으로 조금은 병맛나는(...) 문장들을 적습니다. 장국영씨의 웃는 얼굴 사진을 보고난 후의 느낌이었습니다. 그 사람, 웃고 있어도 쓸쓸해보였어,라는 건 수현님이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초롱이의 입을 빌어 하신 말씀이네요. 전 그 말을 좋아하기도, 싫어하기도 하지만 지금은 왠지 그냥 알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
뒤늦게 입금한 것이 있고, 카메라, 이어폰... 꿈꾸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막상 손에 넣으면 그냥 그래하면서 왜 이렇게 입금하기 전까진 설레발을 치는지=_= 가정엔 도움이 안 되고 제게는 그냥 못된 버릇 같습니다.

안녕히. 좋은 셜록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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